"골프 똑딱이는 의외로 구력이 있는 상태에서 배우는편이 좋다."


똑딱이는 필요하지만,

처음에는 굳이 정확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을 지도해본 경험상 그랬다..


나도 과거에는 레슨이라는것이 막연하게 느껴져,

내가 배워왔던 것만을 정리해서 레슨을 시작했다...


그때에는 정말 그 분들이 좋으신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못 가르쳤는데도 나를 믿고 열심히 배워주셨다.


이게 레슨프로된지 4년차까지의 일이다.


우리는 사회에서 배운것에 익숙하고 길들여져 있다.

그렇다보니, 배워왔던것들이 무의식중에 당연하다고 느끼는것이다.

그 무의식중에서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처음이 굉장히 중요한 습관을 만들게 된다.


골프도 그래서 처음 접할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 이제 주제에 관련된 얘기를 꺼내보겠다.


똑딱이...


과연 도움이 될까? 꼭 필요할까?


내가 생각하는 답은,

처음부터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것이다.


지금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1년을 연습스윙과 똑딱이를 배웠다.

풀스윙은 연습스윙, 볼을 칠때에는 철저히 제어된 똑딱이를 배웠다.


이게 벌써 26년전일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낭비를 한것 같다.



나는 참고로 왼손잡이다.

거기에 똑딱이를 철저하게 배운탓인지..

5년동안 슬라이스가 잡히질 않았다.


계속 슬라이스가 난다는 소리가 아니라,

볼을 잘 칠만하면,

라운딩중에 볼이 오른쪽으로 밀려서 OB가 발생해

어이없이 흐름이 깨지곤 했다.


누구 탓을 하는게 아니라,

만약에 이렇게 골프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빨리 늘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다.



나의 골프 인생은 초반에 정말 힘들었고,

힘든것을 잘 참아서 그렇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한 가지를 하면 무던히 하는 그런 성격이어서 그런가...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지금까지 볼을 치고 있는것이다.


초보골프는 똑딱이가 서툴러도,

몸의 꼬임과 풀림이 서투르면

롱게임 정복이 어렵기 때문에 바디 코어링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바디코어링이 지나쳐도 안되지만,

초보자들은 시선자체가 옆으로 돌고 보는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쉽게 바디코어링이 되지 않는다.


바디코어링을 습관화를 시키면,

그때부터는 신기하게도 몸을 너무 돌리면서

볼이 안맞기 시작한다.


그렇다!!

이때부터 팔의 근력을 강화하는것이

가장 골프를 빠르게 배울수 있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굳게 믿고,

초반부터 지도에 열성을 올리거나 힘을 빼지 않는다.

몸의 꼬임이 일정하고 과도하게 실행되는 순간까지만을

끈임없이 기다리고 수강생을 격려한다.



몸의 꼬임이 일정하고 과도하게 실행되면,

몸의 풀림 타이밍이 늦어져서

오른쪽으로 밀리는 푸쉬샷이 나오게 된다.


깎여 맞는 슬라이스는 이미 정복된 상태.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우측을 보는 상황일뿐이다.

이때부터는 똑딱이를 병행해서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내가 지도하는 똑딱이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똑딱이와 다르다.

이건....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니 패스하겠다.


아무튼...

구력이 쌓인 상태나 초보자라도 몸의 꼬임이 습관화 된 사람들은

그때부터 똑딱이는 중요하다.


하지만,

손목에 힘을 빼기 쉽지 않는 초보골프의 특성상

수강생을 상대로 똑딱이가 안된다고 윽박지르거나,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 사람이 그러고 싶어서 그러겠는가?


똑딱이는 팔의 근력을 늘리기 위해 필요하되,

올바른 바디코어링이 정복된 훗날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마지막으로, 바디 코어링부터 정확하게 잘 배워둔 자연스러운 백스윙이다.

힌트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살짝 휘어진 내 왼팔을 잘 보면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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